경창수 (농지도 81)
5.18 역사왜곡처벌농성단의 일원으로 국회 앞에서 320일 동안 농성을 벌였던 경창수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12월 28일 농성을 중단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 작년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5.18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5.18 진상조사위 출범이 임박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창수 이사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최후까지 전남도청에 남아있었던 항쟁지도부 출신이다. 농성단은 작년 2월 8일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국회공청회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 집단” 등으로 폄훼하자 이에 반발해 망언의원 제명과 지만원 구속 등을 요구하며 같은 달 11일부터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작년 5월 27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자택 앞에서 ‘5.18 행동의 날’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 이사장은 이날 농성 중단 소식을 알리면서 “그동안 김상진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직접 방문이나 후원을 통해 지지와 연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광준 (농화학 88)
회사 임원에 대한 내부 제보로 해고된 노광준 경기방송 피디가 따뜻한 연말 인사를 보내왔다. 노 피디는 경기방송 현 모 총괄본부장의 친일 발언과 비민주적 회사 운영 등을 공익 제보했다가 작년 11월 5일 회사로부터 해고되었다.
그러나 이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한겨레신문>, <피디저널> 등 언론 인터뷰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오마이뉴스>에 해고일기를 연재하며 복직 투쟁에 대한 다수 대중의 공과 지지를 얻었다. 노 피디는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해고 과정의 부당성과 내부 제보의 공익성 등을 인정받아 향후 복직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기방송에 대해 ‘현 모 본부장의 경영 배제’ 시정 명령이 떨어진 지난 12월 30일, 노 피디는 “올 한해 많은 일을 겪었지만, 저의 손을 잡아주신 따뜻한 손길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복직 싸움을 응원해준 김상진기념사업회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백혜숙 (잠사 85)
백혜숙 지역상생포럼 대표가 1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월례포럼 좌장을 맡아 지속가능한 농업과 먹을거리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3일 출범한 지역상생포럼은 최근 <식량닷컴>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농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토크 콘서트’를 잇따라 개최했다.
지금까지 십 수 차례 개최된 토크 콘서트는 현장 농민과 유통 채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과의 직접 대화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백 대표는 토크 콘서트 내용 및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 활동 등을 갈무리한 동영상들을 유튜브 채널 ‘백혜숙TV’에 업로드하며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재관 (농생물 86)
최재관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12월 12일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최 전 비서관의 책 <청와대로 간 착한 농부>(도서출판 스틱)에는 대학 졸업 후 여주에서 22년간 농민운동을 하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들어가 일하면서 겪고 느꼈던 일들이 담겨 있다.
최 전 비서관은 올해 총선에서 여주시·양평군 선거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구를 돌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최근 <식량닷컴>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주)에스티아이에서 11월 28일, 29일 양일간 조사) 여주시·양평군 지역구 민주당 후보 적합도 1위로 조사되었다.
○ 부고
Last modified: 202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