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5:38 오후 120호(2020.04)

캠퍼스에서 날아온 소식
코로나로 달라진 서울대학교 풍경

김주혜 (농생대 연석회의 의장, 바이오시스템공학 18)

안녕하세요?

2020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연석회의 의장 김주혜입니다.

원래는 벚꽃과 함께 찬란한 대학생활이 시작되어야 할 시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한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처음 시행되는 온라인 강의와 더불어 달라진 학교 풍경을 짧게 글로나마 전합니다.

1. 코로나19로 달라진 학사 진행

방학 중 코로나19로 인해 새내기 새로 배움터 등 새내기 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고, 개강도 미뤄졌습니다. 본래 개강일은 3월 2일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6일에 정식 개강을 진행하였고, 16일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개강은 하였지만 대면 강의가 아닌 온라인 강의가 시행됐습니다. 온라인 강의기간을 2주씩 미루다가, 결국 지난 주 학교는 별다른 공지가 있기 전까지 비대면 강의를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etl 영상강의나, 음성이 들어간 ppt파일, 그리고 zoom을 이용한 실시간 강의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교수님들은 서로 메일이나 카카오톡, 전화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의 중요한 시험들인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의 시행 방법은 아직 미정입니다.

2. 개강 연기로 인해 달라진 학교 풍경

현재 학교에는 학부 학생들이 아닌 교직원들과 대학원생만 계십니다. 학교 식당들은 운영하지만 시간을 축소해서 운영하고, 기숙사 식당의 경우 밥 먹는 식탁에 칸막이를 치거나 일렬로 앉아 식사하는 등의 방침을 시행중입니다. 농생대 200동은 지지난주 주말에 방역을 시행했고, 별다른 폐쇄방안 없이 평소와 같이 개방중입니다. 도서관이나 학교 내 카페 등 원래는 학생들로 붐벼야 하는 곳들이 대체로 조용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여지없이 벚꽃이 만개했고,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작년 봄과 비교하여 미세먼지 수치도 크게 줄어들어서 파란 하늘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많은 학생들의 부재로 인해 작년 봄의 싱그럽고 활기찬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참 아쉽습니다.

3. 학생들의 달라진 일과

학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시간표에 짜여진 대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고 etl로 과제도 제출하면서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비록 친구들과 만나진 못하지만, zoom화상강의를 통해 얼굴을 잠깐씩 보거나 sns를 통해 서로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속상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새내기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놀 과행사도 전면 취소되고, 봄 축제까지 시행되지 않습니다. 학생들 모두 속상하지만 하루 빨리 이 사태가 나아져서 다 같이 학교에 나갈 수 있을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 농생대 학생회 선거 계획과 일정

새로운 농생대 학생들의 1년을 이끌어 갈 학생회 선거도 진행 중입니다. 약 한 달 전, 농생대 보궐선거를 준비할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졌고, 현재까지 후보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총 1팀의 선본이 등록했고, 등록한 선본은 “행복한 대학생활의 시작을 도와주고 따뜻한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학생회”라는 표어로 출마한 「봄」 선본입니다. 이제부터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이고, 비대면 강의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만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투표소를 어디에 마련할 것인지 등 모든 것이 아직 확정된 바는 없어서 앞으로 상황을 보며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주혜_ 2020년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의장 김주혜입니다.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바이오시스템공학과 학생회장을 맡아왔으며 현재 의장직과 겸직하고 있습니다. 이번 20년도 농생대 학생회장단 선거가 무산되었지만, 농생대의 발전과 20학번 새맞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단과대운영위원회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snucals2020@gmail.com)

Last modified: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