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10:07 오후 121호(2020.07)

캠퍼스에서 날아온 소식
계속되는 코로나, 변화하는 서울대학교의 모습

이상범 농생대학생회장 동물생명공학 17

안녕하세요? 자유의 씨앗, 변화의 새싹 제36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 이상범입니다. 어느덧 따뜻한 봄이 지나가고 녹음 짙은 여름이 왔습니다. 일상과 같았다면, 서울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많은 학생들이 계절학기를 수강하기 위해 북적대고 행복한 여름 휴가를 보내는 학생분들의 모습이 보이는 여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예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지 못하고 있고, 새내기 학번인 20학번 역시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한 학기를 마무리한 아쉬운 캠퍼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한 제36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 ‘봄’은 설레는 대학생활을 기대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많은 학우들에게 봄의 따스함과 추억을 돌려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학기 동안의 캠퍼스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이 생겨나고, 기존에 알던 대학생활의 모든 것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생회 ‘봄’은 이러한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농업생명과학대학의 모든 학우들의 일상을 되찾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많은 사업들을 준비하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1. 새롭게 출범한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 ‘봄’

지난 4월에 진행된 보궐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학생회 ‘봄’이 출범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따스한 봄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은 이름을 가지고 비록 코로나로 인해 많은 변수가 생겼지만 학생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교육전담 TF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의견이 교육환경에 직접 반영될 수 있게 하고 줄어든 학교 활동으로 인해 소속감이 떨어진 학생들을 위한 행사 또한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권위원회 활성화와 인권나눔 자료 배부를 통해서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의 인권의식 함양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교내 환경개선 등 다양한 공약을 통해서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큰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 2020년 1학기에 진행된 사업들

-신입생 허니팁TF: 학교에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는 허니팁을 준비하여 SNS를 통해 공유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동기와 선배와의 만남이 제한된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 농생대 편의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조했습니다.

-실험복 공동구매TF: 매년 이루어지던 실험복 공동구매가 코로나로 인해 배부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원들이 학생회실에 상주하여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실험복을 나눠주어 실험복 배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치안TF: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사이버 성폭력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법률 정보와 대처법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관련 내용을 정리한 카드뉴스를 SNS를 통해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노린 사기 수법인 스미싱이 기승을 부려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대처 방법을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했습니다.

-새참TF: 시험기간에 지쳐 있는 학생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여 직접 나눠주던 새참 사업을 코로나로 인해 아주 색다른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직접 간식을 나눠주는 기프티콘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간식을 전달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직접 학교에 올 수 없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교육TF: 이번 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TF로 전반적인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계절학기 전공과목 개설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공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학생들에게 각 과의 전공에 대한 세세한 자료를 담은 전공로드맵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전공진입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의 선택을 도울 예정입니다.

3. 코로나가 바꾼 대학생활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더 이상 학교에서 학생들을 보기 어려워졌다는 것 입니다. 1학기 전체가 비대면 강의로 진행되고 2학기도 비대면 강의로 진행될 예정인 현 상황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향에 내려가서 다음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이 북적이던 예전 관악캠퍼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에 발 맞춰 학교와 학생들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2학기 학사운영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고 학생들은 이와 동시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대본부 학생 요구안’을 작성하였습니다. 2학기 학사운영이 정확히 어떻게 진행될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찾아본 변화에 굴하지 않고 대학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회 구성원들의 마음은 아직까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학생회 ‘봄’은 코로나 또한 언제나 있던 고난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극복하고 학생들을 위한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거침없이 실행하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범_ 올해 36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이 된 동물생명공학전공 17학번 이상범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의 일상을 지키고 항상 모두를 위한 길을 고민하는 농생대 학생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같은 역경에 굴하지 않고 언제나 올바른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tkdqja0226@naver.com)

Last modified: 202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