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10:54 오전 123호(2021.01)

회원동정

오정삼(농경제 79)

지난 2020년 11월 25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만우기념관 2층에서 ‘강북중장년자립네트워크(의장 오정삼)’ 창립 총회를 진행했다.

‘강북중장년자립네트워크’는 강북구 중장년 계층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개발하고, 교육하며, 협동과 나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지역사회와의 호혜 연대를 이룩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중장년들이 제2생애 설계로 자립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정서적, 경제적 안정과 자존감의 향상을 이룩하고, 협동과 나눔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달성할 수 있기를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병호(농교육 75)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병호 사장이 2020년 12월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제57회 무역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소비재수출유공자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병호 사장은 한·일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 수출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신속한 대응으로 농식품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했고 수출을 통한 국내 수급안정과 생산농가 소득향상, 농업 부가가치 창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호 사장은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편중된 농식품 수출의존도를 개선하여 신남방 및 신북방지역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K푸드(K-Food) 마케팅으로 국내산 농식품 글로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병호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농식품 수출을 위한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온라인 중심 수출지원사업 전환 등을 통해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꾀하며 농식품 수출이 6.4% 성장(지난 10월 말 기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하를 전하는 김상진기념사업회 회원들에게 이병호 회원은 “부상으로 받는 대통령 시계는 윤석열 퇴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김상진기념사업회 내년 송년회 상품으로 내놓겠다”라고 밝혔다.

노광준(농화학 88)

노광준 회원이 저서 『방송이 사라지던 날 – 방송을 지배하는 거대한 힘에 맞선 311일』을 출간했다.

2019년 5개월간 지상파 방송 ‘경기방송’ 피디로 일해 온 노광준 회원은 방송국 실세의 거듭되는 불매운동 비하 발언, 친일 편파 발언에 맞서 언론 제보를 단행한 뒤 부당해고 통보를 받았다. 방송을 지배해온 이사회와 주주들은 ‘전체 직원보다 핵심 간부 한 사람을 택할 것’이라고 공고한 뒤 제보자들을 해고시킨 것이다. 이후 177일간 복직투쟁을 하던 중 방통위는 ‘경기방송’ 청취자와 종사자 보호를 위해 조건부 재허가를 허용했다. 단, 3개월 내에 7년간 방송사 경영을 사실상 지배해온 자를 물러나게 하고 소유경영 분리 등 방송 공정성을 위한 경영 투명화 조치를 단행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경기방송 이사회는 ‘방송권 자진 반납’으로 화답했다. 가까스로 재허가를 받은 지 3개월 만에 스스로 문을 닫은 것이다. 이에 노광준 회원은 ‘방송국 자진폐업으로 인한 전 직원 정리해고’ 통지서를 받고 방송의 사유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그린 311일간의 기록을 책으로 출간했다.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온 방송국이 재허가 승인을 받은 지 석 달만에 어렵게 승인받은 전파권을 방송국 스스로 반납해 버린 현상을 보며 필자는 독자에게 이런 질문은 던진다. “당신이 즐겨 보고 듣는 방송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자는 누구입니까?”

박동우(원예 83)

모바일 농장게임 레알팜의 개발사 네오게임즈(대표 박동우)와 국내 쌀 가공식품 선두업계 칠갑농산(대표 이영주)이 협업하여 간편조리 떡볶이 2종을 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농산물 소비 장려의 일환으로 판매 수익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미래 농부에게 후원한다고 전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바쁜 일상 속, 번거로운 재료 준비와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전자레인지에 4분만 돌리면 완성되는 간편식으로 전국 세븐일레븐 및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대 민주동문회 시국 성명서 발표

검찰개혁의 촛불을 다시 듭시다

2020년 12월 7일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는 “검찰개혁의 촛불을 다시 들자”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서울대 민주동문회는 성명서를 통하여 “지금 검찰의 행태는 사건을 조작해 무고한 사람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고, 특권층의 비리와 범죄는 눈감아 줌으로써 검찰 스스로가 공정한 법집행의 최대 걸림돌이 돼왔다”며 “공수처 설치·검경 수사권조 정·판사 사찰 중단·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대 민주동문회 성명서]

검찰 개혁의 촛불을 다시 듭시다!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 수장과 일부 정치검찰의 저항과 도발이 우리 사회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진일보를 가로막으며 대한민국 공동체를 극심한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검찰의 행태는 초법적 권력이 되어버린 검찰의 실상, 일제 치하에서 형성돼 독재정권과 민주화의 진전 속에서 그 모습을 바꿔가며 특권적 권력을 강화해 온 검찰의 기형적인 모습의 적나라한 실상입니다. 사건을 조작해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간첩으로 내몰고 멀쩡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며 힘없는 사람들의 생존과 운명을 쥐락펴락하면서, 반대 편에서는 특권층의 비리와 범죄는 눈감아 줌으로써 검찰 스스로가 공정한 법집행의 최대 걸림돌이 되어왔습니다. 법의 이름으로 법을 무시하고, 정의를 내세워 부정의의 칼을 휘두르며, 국민을 지키는 공권력의 외피를 쓰고 국민들에게 주먹질을 해댄 것입니다.

거악을 척결하겠다면서 그 자신이 거악 집단이 돼버린 검찰의 실상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검찰에 의한 ‘판사 사찰’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조직적으로 판사를 압박하여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는데도 사법부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 사찰 문건의 파급력은 단순히 재판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검사들이 자기가 참여하는 재판에서 판결을 내리는 판사들의 개인정보를 이렇게 쉽게 사찰할 수 있다면, 일반인들의 정보는 어떻겠습니까?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사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언론은 또 어떻습니까? 진실에 복무해야 한다는 자신의 공적 책무를 저버리고 일부 ‘정치검찰’과 그들을 포함한 기득권의 입이 되어 개혁 좌절의 돌격대로 나서고 있는 상당수 언론은 검찰개혁이라는 본질은 흐리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개인 대 개인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불공정하고 악의적인 보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검찰에 동조하는 걸 넘어서 이들의 그릇된 저항을 부추기는 대다수 한국 언론의 행태는 세계 최저 수준의 불신 언론으로 전락한 대한민국 언론의 실상이자 검찰 대란의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에 의한 획책과 준동으로 우리 사회는 전진이냐 퇴행이냐의 일대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어둠이 깊어지는 듯하지만 그 어둠은 새벽을 맞기 위한 시련이며 고비입니다. 이에 서울대 민주동문들은 다시 한번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려 합니다. 광장에 모일 수는 없지만 그보다 넓은 우리 시민들의 ‘마음의 광장’에 모여 다시 촛불을 들겠습니다.

명실상부한 민주 대한민국을 성취하려는 의지로, 평범한 이들의 민생과 복리를 바라는 마음으로, 반칙과 특권이 활개 치지 않는 사회를 앞당기려는 심정으로, 법의 이름으로 법이 짓밟히는 비정상의 현실을 청산하겠다는 결의로 다시 함께 촛불을 듭시다. 그 촛불의 작지만 결코 꺼지지 않는 빛들이 모여 검찰개혁을 이루고 더 나아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환히 밝혀 줄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 정부여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대표되는 법적, 제도적 검찰개혁을 제대로 실시하라.

– 검찰은 개혁에 저항하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직무와 무관한 사찰을 중단하라.

– 검찰총장 윤석열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2020년 12월 7일

서울대 민주동문회

■부고■

서영호(농화학 88) 모친상, 익산 모현장례문화원 / 발인: 2020년 10월 24일

김진배(농교육 85) 모친상, 윤현주(농교육 85세) 시모상,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 발인: 2020년 11월 17일

손영민(천연섬유 84) 본인상,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 발인: 2020년 12월 15일

정우창(농교육 78)회원 본인상,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 발인: 2021년 1월 11일

이용석(농학 82)회원 부친상, 인천 금강장례식장 / 발인: 2021년 1월 15일

Last modified: 202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