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3:06 오후 108호(2017.03)

김상진기념사업회 소식

홍대 사무실에서 ‘2016 촛불혁명 공감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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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기념사업회는 2월 11일 서울 마포구 신촌로에 위치한 본회 사무실에서 『김기사 공감토크 ‘2016 촛불혁명, 이후 우리는’』을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58학번부터 08학번까지 다양한 세대의 회원들이 모여 촛불정국에 대한 생각과 이후 우리의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나왔던 이야기들을 김형근 사무국장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현 상황 진단

1) 한국사회에 쌓여온 불평등, 부조리 문제가 박-최 게이트를 통해 터져 나왔고, 촛불의 성과로 이들을 개혁할 계기가 마련되었다.

2) 엄밀한 의미의 혁명이라 부르긴 어렵지만, 한국사회를 크게 개혁할 추진 동력이 만들어졌다.

3) 탄핵 기각에 대한 전망도 나오는 등 아주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사회개혁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

4) 중‧고등학생들이 촛불을 함께 들었다. 한국 사회의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2. 바뀌어야 할 것들

1) 물신숭배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로 가치관 혁신.

2) 대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영역에서 대중과 함께 가야 한다.

3) 농정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농업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도적 개혁.

4) 통일에 대한 비전과 전망이 필요.

5)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대한 제도적 실천이 필요.

6) 정치적, 제도적 변화와 함께 우리 안의 최순실을 드러내고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요.

3. 우리의 할 일

1) 농정개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비전과 전망을 만들자.

2) 너무 소극적으로 가지 말자. 농민기본소득제, 사람 사는 농촌을 위해 우리의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설파해나가자.

3) 선출된 의회권력이 변질되지 않도록 정치후원금 등을 통해 주권자의 목소리를 내자.

4) 정권교체와 사회 개혁을 위해 대선후보 경선부터 적극 참여하자.

5) 김상진기념사업회의 이름으로 교육/장학사업 등을 통해 민주주의와 농업을 위한 기획과 활동을 벌여나가자.

6) 진보 내에서의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보수와 논쟁하고 설득하는 활동을 만들어가자. SNS를 활용하여 메시지를 주변에 전달하는 등 일상 속 실천을 만들어가자.

4. 안종건 전 회장님의 정리 발언

– 80:20의 사회. 상황이 정리되어가는 지금, 20의 목소리를 어찌할 것인가? (공직에서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하는 몇 사람들을 제외한) 그들의 목소리 또한 민주사회에서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

– 우리 회원들은 농업방면에서 좋은 대안의 목소리를 준비할 수 있는 사람들.

– 우리의 미래를 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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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기념사업에 참여주체로 참가

6월항쟁 30주년이 되는 올해 김상진기념사업회도 ‘6월항쟁 30년 사업추진위’에 참여주체로 참가했다. 본회는 지난 1월에 추진위에 10만원의 분담금을 납부하고 올해 준비 중인 6월항쟁 기념사업에 힘을 보탰다. 작년 10월 (사)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등이 주축이 되어 발족한 ‘6월항쟁 30년 사업추진위’는 1987년에 벌어진 6월항쟁 30주년이 되는 올해를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박종철 30주기 추모식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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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1월 14일 박종철열사 30주기 추모행사가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추모행사에는 열사의 친형 박종부 씨와 일반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고, 마침 문익환 목사 추모행사와 일정이 겹치는 관계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모란공원에서 시작해 열사가 고문을 받다가 숨진 남영동 옛 경찰청 대공분실을 거쳐 12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어가는 데 대한 국민의 분노가 촛불집회로 모아지는 이때 박종철 열사의 30주기 행사는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본회에서는 정근우 회장을 비롯해 5명의 회원이 전체 일정에 동참했다.

박상표 3주기 추모식 및 유고집 발간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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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상표 수의사의 3주기 추모식 및 유고집 발간 기념모임이 1월 22일 용인 로뎀파크에서 열렸다. 수의대 87학번 동문인 박상표 수의사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촛불시위 정국에서 정부와 주류 전문가들의 주장에 맞서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시민과학자’이자 ‘대항 전문가’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14년 결성된 ‘박상표후원회’에 김상진기념사업회도 1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 고인의 뜻을 함께한 바 있다. 이 날 모임에는 홍하일 박상표후원회장, 김준영 한국축산컨설팅협회장, 권기호 공존출판사 대표, 박혁 수의사(이지팜), 송기호 변호사,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변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협동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서는 올해 1월에 출간된 박상표 수의사의 유고집 『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두드리다』(도서출판 따비)가 그의 묘비에 헌정됐다.

새해맞이 운영위원회 개최

김상진기념사업회는 1월 23일 사당역 근처 워크마루에서 신년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재정 안정화 방안, △2017년 사업회의 주요 일정 확정, △2월 11일 신년맞이 원로모임 및 시국토론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특히 현재의 수입 지출 구조로는 사업회의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회원 가입 및 회비 납부 독려 등 재정 안정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도록 지정기부금단체로 선정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근우 회장과 김원봉 운영위원장, 김형근 사무국장, 이종훈, 장석원, 성장훈 회원이 참석했다.

지용진 20주기 추모식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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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2월 25일 교통사고로 타계한 지용진(식공 83) 동문의 20주기 추모제가 전남 영광에서 열렸다. 다음은 1박 2일간의 추모식 행사에 참석한 조미경(농가정 89) 회원의 글이다.

“그대

우리들 그리움 되어

푸른 대지 흙 가슴에

녹두꽃으로 피어나리” (지용진 동지 묘비문)

지난 2월 18일~19일까지 【지용진동지 20주기 추모제】를 위해 16명의 바로농연 회원들이 전남 영광을 다녀왔다. 이번 20주기 추모제는 바로농연 박동우 회장(원예 83)과 영광농민회가 함께 추진했다. 18일 토요일에는 영광시내에서 개최되는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19일 일요일에는 지용진 선배 묘소에서 농민회원들과 함께 추모제를 지냈다.

10주기까지는 농민회와 서울농대 선후배, 숭실대 ‘땅의 사람들’ 동아리 분들과 함께 추모제를 지냈다. 이후에는 부인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더 이상 찾지 말자고 했으나, 20년이 지난 지금도 부인 이태옥 여사는 여전히 우리와 추모식을 함께 하고 있다.

고인을 기억하는 추모사에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가 “듬직한…”과 “소처럼 큰 눈”이었다. 추모제 전날 저녁에는 농민회원들과 유가족, 바로농연 회원들이 한데 모였다. 작년 겨울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서울로, 서울로 향했던 전농의 전봉준 투쟁 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전국에서 답지한 후원으로 감동에 가득 찼던 그날의 흥분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지용진 선배에 대한 추억과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들로 날이 새는 줄도 몰랐다.

지용진 선배님이 떠나신지 20년이 되었어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기억하고 마음 아파하고 눈물 흘리고 있었다. 선배님 덕분에 소중한 분들과 뜻 깊은 인연이 맺어진 밤이었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힘이 되자고 서로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유가족 근황으로는 몇 해 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현재는 어머님 혼자 영광에 계시고, 부인 이태옥 님은 원불교 반핵활동을 열심히 이끌고 있으며, 큰아들 승혁은 서강대 사학과 졸업반이고, 작은아들 성호는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 유학중(스포츠마케팅과정)이다. 호주에 사는 미모의 막내 여동생이 이번 추모제에 함께해 눈물을 많이 보였는데, 내년에 몇몇 회원이 막내여동생 격려(?)차 호주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성사되기를 바란다.

고 김공림 열사 26주기 추모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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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공림 열사 26주기를 맞아 2월 19일 일요일 관악산에서 추모 산행이 있었다. 원예학과 80학번인 김 열사는 1987년 대통령 후보단일화 집회 주최로 안기부에 연행, 고문당한 뒤 위암이 발병하여 1991년 짧은 생을 마쳤다. 1985년 수원 지역 공장에 취업하여 노동운동을 시작하고 1989년에는 서울 동부노동상담소 상담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노동운동에 헌신하기도 했다.

김공림열사추모사업회(회장 홍인식)는 매년 열사의 기일인 2월 22일을 전후해 관악산을 등반하고 간단한 제를 지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올해 추모 산행에는 홍인식(원예 79), 김재갑(농학 79), 한광희(농화학 79) 회원과 성수동에서 노동운동을 같이 한 성균관대 한상철(80), 열사의 동생 김두한, 김수한, 고종사촌 고동환 씨 등이 참석했다.

옛 상록사 리모델링한 따복기숙사 운영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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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옛 농생대 기숙사인 상록사가 새롭게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상록사를 리모델링하여 도내 대학생 기숙사인 ‘따복기숙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따복기숙사는 월 19만 원 이하의 저렴한 비용과 다양한 복지 혜택을 갖추고 280여명의 대학생이 입주해 운영될 예정이다. 김상진기념사업회는 지난 2월 28일 서울대두레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큰바위얼굴 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맺고 따복기숙사 공동 운영 입찰서를 제출했다.

서울대 민주동문회 시산제 개최

서울대 민주동문회가 새해를 맞아 연례 시산제를 개최했다. 지난 3월 4일 ‘박근혜 탄핵과 민주정부수립 염원을 모아 올리는 제3회 서민동 시산제’라는 이름으로 행사가 열렸다. 회원들은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대 정문 앞 4‧19 공원에 모여 열사 추모식을 갖고, 삼성산 배드민턴장으로 이동해 시산제를 지냈다. 시산제를 마친 회원들은 대중교통으로 광화문으로 이동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한광호 열사 장례위원으로 참여

지난해 3월 17일 돌아가신 유성기업 고 한광호 열사의 장례식에 본회도 2만원의 비용을 내고 장례위원으로 참여했다. 한광호 열사는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유성기업에서 노조활동을 하던 중, 사측의 노조파괴 활동에 맞서 싸우다 숨졌다. 민주노동자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3월 4일 토요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토요일에 열렸으며, 본회는 ‘추모연대’의 연대 단체로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민주동문회, 촛불승리 자축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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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결정된 3월 10일, 서울대 민주동문회는 종로에서 번개 모임을 갖고 ‘촛불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저녁 7시 서울 종로1가 청일집에 모인 4~50여명의 회원들은 그간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 나와 촛불을 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며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시흥캠퍼스 논란으로 학생들 본부 장기 점거 농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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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6개월째 대학본부를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2011년 법인화 이후 갈수록 기업화되어 간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대학교는 신도시를 부흥시키려는 시흥시, 한라건설 등과 손을 잡고 시흥캠퍼스를 추진해왔다.

서울대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 대학의 상업화 등을 우려하며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학교 당국은 지난해 8월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협약식도 생략한 채 졸속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0월에 전체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총회를 열어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고 본부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대 측은 올해 1월 농성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징계 조사에 들어갔고, 학생들은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장하나 전 국회의원,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최갑수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징계 철회 연서명으로 맞섰다. 지난 3월 11일에 대학본부는 직원들을 동원해 농성중인 학생들을 강제로 끌어냈으나, 반대 농성은 본부 4층에서 여전히 계속 진행 중이다.

Last modified: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