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주기 김상진 열사 추모식 개최
김상진 열사 제 42주기 추모식 및 묘소 참배 행사가 4월 9일 일요일 경기도 이천 민주화공원 묘지에서 열렸다. 오전 11시 반부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열사 유족인 김상운 큰 형님과 외빈, 재학생 3명을 포함해 45명이 참석했다. 재학생 대표의 양심선언문 낭독과 신경림 시인의 ‘곡(哭) 김상진’ 시 낭독, 묘소 참배 등 한 시간여의 행사가 끝나고 김밥과 수육, 과일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민주화공원 한쪽에 마련된 식당 및 휴게 공간은 참석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앉을 수 있을 만큼 규모가 넉넉했다. 새로 지은 깨끗한 건물 안에 화장실이며 부엌 공간, 냉장고, 정수기까지 갖춰져 있어, 잔디밭에 앉아 점심을 먹던 과거 일산의 벽제공원묘지 시절을 떠올리며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점심을 먹는 식당 벽에는 프로젝터를 이용해 안병권(농생물 79) 회원이 제작한 김상진 기념영상을 상영했다. 식사가 끝난 후 외빈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자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열사가 졸업한 보성고등학교 58회 동창회의 이호선 총무(농대 축산과 68)가 참석해 서거 당시의 현장 상황을 증언했다.
사업회 운영진, 재학생 만나 간담회 가져
김상진기념사업회 운영진이 지난 3월 23일 농생대 재학생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저녁 7시 관악캠퍼스 농생대관에서 학생회 집행부 등 학생 20여명이 본회 정근우 회장, 김원봉 운영위원장, 김형근 사무국장과 만났다. 3월 재학생 간담회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마련해온 행사로, 재학생들과 만나 김상진 열사에 대해 소개하고, 학생들의 소식을 듣는 교류의 자리다.
외부단체 연대사업 후원
김상진기념사업회는 연대 단체인 서울대민주동문회(서민동)가 속해 있는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전민동)의 회원 단체로서 3월말 40만원의 연회비를 납부했다. 서민동의 1년 분담금인 120만원을 인문대 민주동문회인 자하연, 자연대‧공대 민주동문회인 이공회가 매년 각각 40만원씩 부담하고 있다.
이밖에 경희대 민주동문회 6.10벽화보존사업을 위한 일일 후원주점에 10만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지원금으로 30만원을 각각 후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지원은 시흥캠퍼스 관련 본부 점거 및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총학생회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후원금은 4월 학생총회 및 천막 농성 등의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수현 동문 벌금 모금 및 전달
김상진기념사업회는 지난 4월 김수현(농경사08) 동문에게 453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김 동문은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과 민중총궐기 등의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최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었다.
김 동문은 2학년 때 농경사(농촌경제사회학부)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군대를 다녀온 뒤 현재 4학년으로 총학생회 집행부 연대사업국에서 일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전농 산하 농업연구소 ‘녀름’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통일농업 쪽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후원금 모금에는 남원 원예농협에서 친환경학교급식단장을 맡고 있는 이강철(농경제 79) 회원이 반액에 가까운 250만원을 일시 후원해주셔서 더욱 큰 보탬이 되었다. 모금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세진‧이재호 열사 31주기 추모식 참석
4월 30일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김세진‧이재호 열사 31주기 추모식에 본회 정근우 회장이 참석해 찬조금 10만원을 전달했다. 김세진‧이재호 열사는 1986년 4월 28일 신림사거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방입소 전면 거부 및 한반도 미제 핵기지화 결사 저지”를 외치며 분신, 사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80년대에 서울대 중앙동아리 총연극회에서 활동하며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배우 정진영 씨도 참석했다. 오전 11시에 관악캠퍼스 내 김세진‧이재호 추모비 앞에서 치러진 추모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호암회관으로 이동해서 점심식사와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김세진‧이재호기념사업회’는 최근 ‘김세진‧이재호기억저장소’라는 이름의 웹페이지(디지털 아카이브)를 열고 그들과 관련된 기억과 자료를 한 자리에 모으고 있다. 사업회는 “후배 세대와의 역사적 소통 및 현재 50대의 시민으로서 삶과 연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 기억저장소를 마련한 배경을 밝혔다.
김세진‧이재호 기억저장소 http://snu.osasf.net/
오둘둘(5‧22) 회원 장례식 조화 보내 위로
본회는 평소 김상진 열사 기념사업에 정신적 지지와 도움을 주시는 오둘둘(5‧22) 회원 장례식에 조화를 보내 위로했다. 오둘둘 사건은 김상진 열사가 할복 자결한 지 한 달여 만인 1975년 5월 22일 서울대학교 교정에서 치러진 ‘김상진 열사 장례식’ 집회이다.
4월 28일 정병문(불문 73) 서두레 이사장 빙부상.
5월 3일 박인배(물리 72)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본인상.
서울대 학생 대규모 중징계 규탄 연서명 참여
지난 5월 4일 ‘서울대 학생 제명 및 대규모 중징계/형사고발 규탄 연서명’에 본회도 회원 전체 문자를 돌리고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연서명은 시흥캠퍼스 추진과 관련한 학생들의 반대에 제명 및 대규모의 중징계,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고 있는 학교 본부를 상대로 한 것이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3월 11일 본부 점거 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하는 등 학생들에게 강경 대응하고 있다. 본회는 이와 더불어 대학 본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재학생 농성장에 1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5월 10일 운영위원회 개최
지난 5월 10일 사당동 카페 모임(Moim)에서 정근우 회장과 김원일 이사, 성장훈, 김원봉, 김형근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번 운영위의 주요 안건은 6월 6일 총회 및 가족한마당 준비를 위한 전반적 검토와 논의. 가족한마당에서는 올해 6월 항쟁 30주년을 맞아 ‘6월 항쟁 사진전’ 등 당시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획을 준비하기로 했다.
김상진 기념 조형물 사업 등 김상진기념사업회가 꾸준히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도 실질적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TF팀을 꾸리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5월 중으로 이사회를 개최하여 연간 사업 보고 및 예‧결산을 보고하고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이어지는 사업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5월 26일 이사회 개최
5월 26일 사당동에서 김상진기념사업회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동안 선구자 발행 및 김상진 열사 추모식 등 기념사업회의 주요 사업과 외부단체 연대 사업 보고, 그리고 회계 및 재정 상황 보고 등이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6월 총회와 10월 통일열차 사업, 12월 송년회 등 올해의 주요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또한 기념사업회의 재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회비납부 독려,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등의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었다. 이사회에는 정근우, 강석남, 김원일, 장경호, 정철훈 이사와 김원봉 운영위원장, 김형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참석
5월 18일에서 2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제6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에 김상진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서울 도시농업박람회는 백혜숙(잠사 85) 회원이 대표로 있는 사회적기업 ‘에코 11’에서 총괄 감독을 맡고 있다.
‘에코11’은 도시농업과 텃밭보급 사업을 목표로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이날 정근우 회장과 이병호 전 이사장, 이정자, 정현돈, 강석남, 박석두 회원 등이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박람회를 관람하며 친목의 시간을 보냈다.
6월항쟁 30주년 서울대 기념식 열려
1987년 6월항쟁 30주년이 되는 지난 6월 10일 오후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 6월항쟁 30주년 서울대동문 기념식 ‘다시 아크로에서’ 행사가 열렸다. 이 기념식은 ‘6월항쟁 30주년 기념행사 추진 서울대동문모임'(이하 추진모임)과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가 함께 주최했다.
추진모임은 1987년 당시 1∼4학년이었던 84, 85, 86, 87학번이 주축이 된 졸업생 모임으로, 행사에는 박찬욱 부총장,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경제학과 84)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6월항쟁 기념 영상 ‘다시, 그날에’ 상영회, 사진 전시회, 노래패 메아리 공연, 학술발표와 토론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상진기념사업회에서는 김원일 이사가 참석했다.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 참석
6·10 민주항쟁 30주년인 10일 서울 곳곳에서는 민주열사를 추모하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도심행진과 추모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추모연대(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봉 본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전국대학민주동문협의회 등 5개 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쯤 종묘공원에서 ‘2017 전국 민족민주학생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연 뒤 학생열사 108명의 영정사진을 들고 보신각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행진에는 “열사정신 계승하며 적폐청산 이뤄내자” 등의 구호와 30년 전 대학생들의 시위 도구였던 화염병을 상징하는 물병도 등장해 6월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진 대열은 오후 2시 반에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 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 합류했다. 추모제에는 본회 이사와 운영위원 등 15명이 추모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서울 광장에서는 ‘6월민주항쟁 30년사업추진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민주시민 대동제―6·10 민주난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김성수 열사 추모제 열려
6월 17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김성수 열사 31주기 추모행사에 본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강릉에서 태어나 1986년 서울대 지리학과에 입학한 김성수 열사는 사회과학 세미나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다가 그해 6월 부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이후 대통령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공권력에 의한 타살로 결론이 났고, 2006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강릉 출신인 홍진선(농가정 84) 본회 회원이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수 열사 추모행사는 올해부터 서울대민주동문회와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본회에서 10만원의 찬조금을 납부했다. 추모식 참석자는 정근우 회장, 김원봉 운영위원장, 조미경(농가정 89) 회원, 한명주(농가정 83) 회원 등이다.
따복기숙사 입사생 모집
옛 서울농대의 기숙사 ‘상록사’에 조성 중인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대안 주거시설 따복기숙사가 오는 9월 2일 문을 연다. 따복(따뜻하고 복된)기숙사는 부지 면적 1만6660㎡에 지상 5층 규모로, 기숙사동과 식당동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가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41억 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6월 30일까지 기숙사 입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기숙사 입사생은 모두 278명(대학생 80%, 청년 20%)이다. 기숙사 입사 대상은 경기도 소재 대학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도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 및 청년, 도에 사업자등록이 된 청년이다.
따복기숙사는 3인용 91실과 1인용 5실을 갖추고 있으며, 입사비는 3인실은 1인당 월 13만원, 1인실은 월 19만원이다. 이 기숙사는 단순한 거주공간만이 아닌 입사생을 위한 취업, 창업프로그램과 공동체 함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입사생들 자체적으로 협동조합을 조직해 창업과 취업의 고민을 공동체에서 해결할 기회를 제공한다.
입사생 모집 및 운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따복기숙사 홈페이지(www.ddabokdor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st modified: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