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 선구자 편집주간, 농학 95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도시농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2016년과 2017년, 제 5회와 6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의 총감독을 맡아 행사를 이끌었다. 스쿨팜 연구, 텃밭교육프로그램 개발, 상자텃밭 보급, 음식물 쓰레기 선순환 사업 등 도시농업 분야에서 큰 족적을 새겨왔다. 그런 그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출마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유아교육에 전념하다가 도시농업으로 진로를 바꾸게 된 사연부터 최근 서울시의원 출마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시농업을 일군 1세대 전문가’ 백혜숙 (주)에코11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치원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 운영을 시작했어요. IMF 구제금융 사태가 시작되던 1998년경이었죠. 유치원을 몇 년 운영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기관에 다니는 아이의 숫자보다 실제 보육 수요는 훨씬 더 많다는 것이었어요. 부모의 사정상 돌봄이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기관에 오지 못하는 아이가 많더군요.”
백 대표가 지금껏 걸어온 남다른 행보는 어쩌면 이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남들 하는 대로’ 하지 않는 것. 사회 구조적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 그는 ‘울타리 없는 유치원’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냈다. 사정상 아이가 유치원에 갈 수 없으니 보육교사가 집으로 와주면 좋겠다는 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다. 아이들이 오기를 앉아서 기다리지만 않고 베이비시터(보육교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유치원이었다.
남들이 안 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이를 뒷받침할 조직이 필요했다. ‘한국베이비시터 협회’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활동했다. 자격 있는 베이비시터를 양성해서 각 가정으로 파견했다. 주로 부모가 외출할 때 정해진 시간 동안 가정을 방문해서 시간제로 아이를 돌보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베이비시터 협회는 5년 정도 운영했어요. 파견 보육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랐고, 그러다가 텃밭 교육을 알게 되었죠. 저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영양결핍, 애정결핍, 자연결핍 세 가지는 겪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부모가 잘 돌봐도 정서적 문제를 겪는 도시 아이들을 보면서 자연결핍의 심각성을 깨달았죠. 도시에서 자연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텃밭 가꾸기의 효과를 알게 되었어요. 그 뒤로 양육자나 보육모(베이비시터) 교육에 화분 가꾸기, 텃밭 가꾸기를 적극적으로 포함시켰죠.”
그때까지만 해도 백 대표의 관심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 그리고 이것을 가능토록 해주는 사회적 지원이었다. 그러다가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그의 삶에 큰 변화가 왔다.
“한국베이비시터협회는 비영리조직이었어요. 인력파견 업체와 시스템은 같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양질의 교육에 중점을 두었어요. 잘 교육받아 자격을 갖춘 보육교사가 아이들에게 놀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개념이었죠. 보육교사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조직을 꾸려나가는 데는 비영리조직으로는 한계가 많더군요. 그때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울타리 없는 유치원’에 텃밭 교육 접목
2008년에 한겨레경제연구소 사회적기업가 리더과정을 수료하고, 2009년부터 2년 동안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 사회적기업학과 석사과정에서 공부했다. 공부를 할수록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면서 수익을 내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의 매력에 빠졌다.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며, ‘나 역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온 한 사람’이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사회적기업을 공부하는 이들과 교류하면서, 지금껏 해왔던 일에 도시 흙살림 운동을 병행해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면 지속가능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09년에 베이비시터 협회 회장을 그만두고, 협회 산하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던 친환경놀이사업단만 분리해서 나왔다. 유아들에게 텃밭 가꾸기, 화분 가꾸기 등을 지도하는 ‘친환경놀이지도사’ 강사진은 백 대표가 보유하고 있었다.
“2009년 서울 강남구 수서임대아파트에서 도시 흙살림 운동과 친환경 보육모 양성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어요. 그 곳에서 ‘우리동네 숲가꾸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서울그린트러스트를 알게 되었고, 상자텃밭 보급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상자텃밭을 조직적으로 보급하고 송파구 ‘솔이텃밭’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책임활동가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저는 사회적기업 방식의 운동을 시작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2010년 (주)그린플러스연합을 설립하고 대표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도시농업을 시작했다. 직원은 5명, 흙살림과 서울그린트러스트 두 곳이 대주주였다. 주된 사업은 ‘사회공헌 텃밭상자’를 보급하는 일. 버려지는 나무로 텃밭상자를 만들어 지역아동센터나 노인복지관 등 기관에 제공하고 교육과 관리를 하는 사업이었다. 비용은 기업 후원으로 충당했다. 기업의 후원금으로 상자텃밭도 개발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났다.
“아이들이 텃밭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한 ‘스쿨팜’ 프로그램, 중학생을 위한 ‘학교폭력대처 도시농업프로그램’ 등을 연구했어요. 최근에는 농생명산업 분야 진로탐색의 하나로 ‘꿈생산텃밭학교’ 프로그램도 개발했지요. 자유학년제를 맞이한 중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도시농업 분야에서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이와 관련해 ‘꿈생산학교’ 강사 일자리도 만들었지요.”
2012년에 부천문화재단 산하의 텃밭 위탁 운영을 맡게 되면서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사회적기업 ‘(주)에코11’을 설립했다. 이후 ‘에코11’은 세운상가 옥상텃밭, 가락시장 옥상텃밭, 웃는 시장 등 서울을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아이들, 어르신, 가족들, 모두가 텃밭을 통해 좀 더 웃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웃는 텃밭’이란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학교 텃밭, 옥상 텃밭, 공동체 텃밭에서 웃는 텃밭 강사분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죠. 웃는 텃밭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등 소중한 변화를 경험한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도시농업 보급하며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의 매력
작년과 재작년 서울 종로 세운상가에서 열린 ‘웃는 시장’은 이 웃는 텃밭이 발전하고 확장된 것이다.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로 직접 만든 음식과 생활용품을 소개하고 나누자는 의도로 만든 프로젝트 장터였다. 세운상가는 박원순 시장의 도심 재생 프로젝트 중 하나인 서울옥상이 있는 곳이다. 청년 지원 사업이 활발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옥상에서 도시농부의 농산물, 발효빵, 땅콩새싹비누, 미니화분세트, 미세먼지 잡는 공기정화식물 등이 전시, 판매되었고 화분용 수분센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재미를 더했다.
“상자텃밭 보급 후 관리 상태를 모니터링해보니 ‘첫 해는 가꾸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듬해부터는 상자텃밭 지력이 쇠하여 실망했다’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쓸 수 있는 퇴비를 생각하게 됐어요. 도시에서 나오는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커피찌꺼기’에 주목하고 ‘컴포스트 까페’라는 이름의 커피찌꺼기 퇴비 제조용 미생물을 개발했죠. 2012년에 개발해 2013년에 도시텃밭에서 작물 성장실험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보급을 시작했어요.”
우리나라는 연간 14만 3천 톤의 생두를 수입하는데(2016년 기준), 원두에서 약 0.2%를 커피로 내리고 나면 나머지 99.8%는 그대로 찌꺼기가 된다. 대부분 쓰레기로 태워버리거나 땅에 묻는데, 이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가 다량 발생한다. 백 대표는 2016년부터 서초구 환경실천단, 서초여성프라자와 함께 누구나 손쉽게 커피퇴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99%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리랑TV, KBS ‘6시 내고향’, YTN ‘녹색의 꿈’ 등 각종 매체도 커피퇴비의 공익적 효과에 주목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부터는 송파구청에서 커피찌꺼기 200톤을 퇴비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백 대표는 그간 도시농업 분야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부터 서울도시농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도시농업 정책을 자문했고, 작년과 재작년에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총감독으로 활약했다. 박람회의 전반적인 방향과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대외 홍보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매 회마다 다른 주제를 선정해 추진합니다. 2017년에는 ‘도시농업의 멋과 맛’이라는 주제로 도농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도시농업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었어요.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해 ‘도시농업 특별시’ 서울을 알리는데 일조하기도 했죠. 특히 도농상생관, 생애주기별 도시농업 실천관, 미세먼지 특별관 등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세먼지 잡는 공기정화 식물, 미세먼지를 분해하는 흙 속 미생물에 대해 알게 된 관람객들은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도시농업은 생활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손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소소한 삶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멋진 일”이라면서,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생각이 바뀌는 사람들을 만날 때 큰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웃는텃밭, 웃는시장,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쉴 새 없이 달려온 도시농업 외길
도시농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력과 경험을 쌓아온 그이지만, 가끔 제도나 정책의 한계에 부딪힐 때면 좌절감을 맛보곤 했다.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인데도, 정책 결정권이 없는 그로서는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을 때가 많았다. ‘도시농업 지원센터’ 설립 문제도 그중 하나였다.
“대부분의 도시농업 단체들은 서울시나 각 자치구의 사업에 공모하여 1년을 살아갑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많은 도시농업 활동가들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떠나곤 하죠. 희망을 품고 도시농업에 입문한 청년들이 경제적 문제로 그만둘 때는 참 안타까워요.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도시농업 공동체를 육성하고 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도시농업 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서울시의원을 찾아가 도시농업 공동체 지원을 위한 ‘서울시 도시농업 지원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토론회도 개최했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동안 도시농업 사업의 든든한 지지자였던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그럼 자네가 한번 해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말 잘 할 것”이라는 든든한 격려와 함께.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던가. 주변의 조언에 힘입어 그는 ‘내 스스로 용감하게 나서는 것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서울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백 대표는 얼마 전에 자신의 세 번째 책 『맛있는 아침을 꿈꾸며』(잉걸미디어)를 출간했다. 지난 3월 2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서 북콘서트도 열었다.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간 자신이 펼쳐온 도시농업 사업들을 소개하고, 일반인들이 도시농업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까지 담은 책이다.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도시농업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적실하게 평가하고 그려낸” 이 책은 한국 도시농업의 토대를 닦은 1세대 전문가로서 오랜 경험과 실천에서 나오는 깊이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도시농업이 산적한 도시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인구집중에 따른 폐단, 1인 가구의 증가, 독거노인, 미세먼지, 열섬화 현상 등 날로 심각한 도시문제들이 쌓여가고 있다. 이를 완화하거나 해결하는 데 도시농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저자의 안목은 일자리 창출, 생물다양성,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교육문제까지 그 지평을 넓히고 있다. 정책입안자들은 물론이고 도시농부들에게 거시적 안목을 키우는 길라잡이가 될 만한 책이라는 평이다. 3부 <셀프재배로 여는 건강한 아침>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작물재배법이 소개되어 있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왜 하필 ‘아침’이냐는 질문에 백 대표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저는 평생을 영유아교육, 사회적 경제, 도시농업이라는 세 가지 테마에 바쳤습니다. 영유아교육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돌봄’, 사회적 경제는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 도시농업에서는 ‘도시환경과 도농상생’에 초점을 두었죠. 세 가지 모두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질이 높을 때 살맛이 날 텐데, 삶의 질은 아침의 질로부터 시작되지요. 맛있는 아침밥, 상쾌한 아침공기, 활기찬 아침출근, 이 세 가지가 충족되면 아침의 질이 올라가겠지요. 도시농업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맛있는 아침을 꿈꾸며』라고 책 제목을 달게 되었습니다.”
“도시농업으로 도시문제 해결하는 시의원 될 것”
‘아침’이라는 키워드는 서울시의원에 출마하면서 내세운 백 대표의 선거 공약의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그는 “아침이 편해야 하루가 행복하다”며 아침밥, 아침 공기, 아침 돌봄을 책임지는 ‘아침 센터’를 설립하여 아침 일자리까지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송파구와 농촌 자치단체가 소농이 생산한 농산물 직거래 MOU를 체결하여, 마을 청년과 엄마들이 농산물을 유통하고 이 재료로 만든 아침밥을 제공하는 공동체 지원 ‘송파푸드’를 구상하고 있어요. 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동네에 작은 정원을 조성하고, 옥상엔 하늘텃밭정원, 가로수엔 세로정원,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학교엔 아침텃밭을 조성할 계획이에요. 집집마다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보급하고요. 마지막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아침 돌봄을 위해 엄마처럼 챙겨주고 안전하게 등교시켜 줄 아침 돌보미 서비스와 영유아 공동 돌봄 체계를 구축할 겁니다.”
그는 이 같은 아침복지를 책임지고 담당할 ‘아침 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송파구민의 다양한 아침 요구를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할 ‘아침 센터’는 지역공동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기관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되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면서 동시에 구민의 삶의 질도 올라가는 등 공익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이 백 대표의 구상이다.
“제가 출마하는 지역구는 상대 정당이 5선 째 시의원을 하고 있는 그들의 텃밭이에요. 하지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송파에서 도시농업을 일궈온 제가 가진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해요. 송파구민에게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뛰는 시의원이 될 겁니다.”
임 은 경 선구자 편집주간, 농학 95
임은경_ 대학 졸업 후 인터넷 신문 ‘민중의소리’ 기자로 일했다. 남보다 조금 더 잘하고 가장 즐겁게 하는 일이 글쓰기여서, 아무래도 이것이 평생의 업이 되지 싶다.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안고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에 깊은 관심이 있다. 김상진기념사업회에서는 선구자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atree12fly@daum.net)
Last modified: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