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11:08 오전 113호(2018.07)

김상진기념사업회 소식

2018 김상진기념사업회 총회 및 가족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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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상진기념사업회 총회가 예년처럼 6월 6일 오전 11시 수원캠퍼스 잔디밭에서 열렸다. 김원봉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정근우 회장이 진행한 총회는 개회사, 민중의례, 성원보고, 2017년 사업보고, 2017년 결산 및 재정 보고,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기타 안건 순으로 이루어졌다.

사업보고는 선구자 발행 및 김상진 열사 추모식 개최 등 목적사업, 서울대민주동문회 및 타 열사 단체들과 함께한 연대사업과 특별사업, 그리고 지난 1년간의 회계와 재정현황 보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앞으로 1년간의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발표와 함께 ▲김상진 기금 마련을 위해 수입 규모를 늘리기 위한 대책 필요, ▲회비 미납회원을 대상으로 한 회비납부 독려 운동, ▲지정기부금단체 지정을 통한 수입 증대 기대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총회 후 회원들은 사업회에서 마련한 도시락과 막걸리, 과일 등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올해 한반도 화해 국면 속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 관련 좌담회 및 집단토론회가 열렸다. 참석한 회원들은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아 앞으로 김상진기념사업회가 할 역할에 대해 각자 의견을 개진하며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농대 동창회보에 처음으로 김상진 열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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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발간된 서울대 농대 동창회보 86호에 김상진 열사의 소식이 실렸다. ‘1975년 4월 11일, 그날을 돌아보며’라는 부제가 붙은 특집기사는 7쪽에 걸쳐 1970년대 학생운동사와 함께 김상진 열사의 의거 내용을 자세히 다루었다. 농대 동창회보에 김상진 열사 관련 기사가 실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창회보 편집실은 “서울대 농대의 영광과 자부심 뒤편에 마치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이름을 부르는 것이 금기시되었던 이”가 바로 김상진 열사라며 “동창회 70주년을 맞아 이제 그의 공로를 인정하면서 그가 외친 소리를 특집으로 다루고자 한다”고 기사를 쓰게 된 경위를 밝혔다.

기사는 긴급조치 9호를 전후한 시대 상황부터 시작해 김 열사의 의거와 이후 5.22 시위, 그리고 그해 6월 1일에 있었던 격렬한 농대 시위까지 당시의 시대상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기사에는 또 김 열사가 작성한 양심선언문과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장’ 전문이 게재돼 열사의 의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기사의 끝머리에는 정근우 본회 회장의 목소리도 실렸다. 정 회장은 “김상진기념사업회는 1988년에 발족하여 묘소 정비, 평전 발간, 장학사업 등과 더불어 동문 소식지 『선구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질서를 뿌리내리고자 활동하는 각종 시민단체와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사업회의 활동을 농대 동문들에게 소개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SNS에 김상진 열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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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열사 관련 소식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SNS 페이지에 실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4월 11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 페이스북 페이지 ‘오늘의 역사’ 란에 ‘서울대생 김상진 할복 자살’ 포스팅을 게재했다.

포스팅은 1975년 유신헌법 반대 분위기 속에서 ‘시국성토대회에 나온 김상진이 독재정권의 허위성을 고발하는 양심선언문을 읽던 중 칼로 자신의 복부를 찔렀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열사의 의거에 대해 ‘유신이라는 시대 상황에서 죽음으로 폭압에 항거하며 이 나라 민주주의 제단에 피를 뿌렸다’고 평가하고, 이에 서울대생 1,000여명이 5월 22일 ‘김상진 열사 장례식’을 거행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오둘둘사건’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측은 이 내용과 함께 ‘오픈 아카이브 사료’로 김상진 열사의 양심선언문 낭독 육성 음성파일을 함께 게재했다.

파일 링크는 http://archives.kdemo.or.kr/contents/view/196

김세진·이재호 32주기 추모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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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일요일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김세진·이재호 열사 32주기 추모식에 본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세진‧이재호 열사는 1986년 4월 28일 신림사거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방입소 거부 및 한반도 미제 핵기지화 저지”를 외치며 분신, 사망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본회에서 정근우 회장을 비롯해 손영민, 김준영, 김효정 회원이 참석했다. 수의학과 79학번인 남명진 가천대 교수도 참석해 본회 회원들과 만났다.

이날 추모식은 “주로 엄숙하고 침울했던 예년에 비해 올해 한반도 평화 정착 분위기 때문인지 매우 고무되고 상기된 느낌”이었다고 정 회장은 전했다. 올해는 작은 추모 공연도 진행해 이러한 분위기를 더했다. 작년에 85학번들이 모여 결성한 합창단 ‘아크로’의 공연이 그것이었는데, 2~3곡의 약식 공연이었지만 노래도 잘하고 공연 내용도 좋았다고 정 회장은 말했다.

‘김세진‧이재호기념사업회’는 최근 ‘김세진‧이재호기억저장소’라는 이름의 웹페이지(디지털 아카이브)를 열고 그들과 관련된 기억과 자료를 한 자리에 모으고 있다.

김세진‧이재호 기억저장소 http://snu.osasf.net/

서울대 농대 동창회, 2018 상록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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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토요일 서울대 농대 동창회가 주최한 ‘상록의 날’ 행사가 서울대학교 201동 대강당에서 열렸다. 동창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는 84학번이 준비와 행사 진행을 맡았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50년대 학번부터 80년대까지 많은 동문들이 참석했다고 농대 동창회는 전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사은회와 점심식사, 오후에는 공연과 퀴즈 경품대회 순으로 이어졌다.

총회 후에는 동창회 70주년을 기념하여 동문 70명에 대한 공로상 시상에 이어, 안효진(원예 84) 주관학번 전체 대표가 상록문화재단 류관희 이사장에게 후원금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석하 농대 학장에게는 연구관 건립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2부에서는 84학번이 마련한 사은회 행사가 열렸다. 국악과 학생들의 축하 연주와 농대 대표 밴드 매김소리의 공연이 이어졌고, 84학번들이 다함께 단상에 올라가서 ‘스승의 노래’와 ‘상록의 아들’을 합창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진기념사업회에서 김원일 이사와 손영민 회원이 참석했다.

서울대 민주동문회, “양승태 구속성명서 발표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가 6월 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대 민주동문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월 25일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결과 발표는 사법부 스스로 민주주의 대원칙인 3권 분립을 우롱한 ‘사법 농단’을 자행해온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사법농단을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 사법농단 피해자들의 구제와 양성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을 주장했다.

이들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는 덕담용, 화젯거리라면서, 통상적인 일이었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투로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순수하고 신성한 대법원 재판을 함부로 폄하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고 불쾌감마저 드러내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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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관련 기사는 인터넷 『오마이뉴스』에 실려 SNS에서 3천여 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기사 링크는 http://omn.kr/ri2e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전문] 양승태를 구속하라!

지난 5월 25일,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결과 발표는 사법부 스스로 민주주의 대원칙인 3권 분립을 우롱한 ‘사법 농단’을 자행해온 것을 확인한 것이었다. 법원행정처와 입장이 다른 판사들을 조사하고 관리하였으며,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판결을 갖고 청와대와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의회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위한 기획 정황마저 드러났으며, 전교조 법외 노조화 판결, KTX 노조원들에 대한 1심과 2심 판결을 뒤집은 대법원 판결, 기타 제조업체 콜텍 노동자들에 대한 2심 판결을 뒤집은 대법원 판결 등은 정권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면서 법원의 숙원 사업이자 입법 과제였던 ‘상고 법원 도입’을 위해 정권과 판결로 거래한 것이라는 강한 의혹이 드는 사례들이다.

특별조사단의 발표로 드러난 ‘사법농단’ 사태에 대하여 법조인들 스스로 엄중한 사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의정부지법 단독판사들이 회의를 갖고,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해 성역 없는 엄정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4일에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남부지법, 인천지법에선 4일 단독판사들이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5일에는 수원지법에서 전체 판사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는 덕담용, 화젯거리”라면서 “통상적인 일이었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투로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순수하고 신성한 대법원 재판을 함부로 폄하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는 불쾌감마저 드러냈다. 우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이러한 후안무치한 태도에 극도로 분노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1. 사법농단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도입하라!

1. 사법농단의 피해자들을 전원 구제하라!

1. 사법농단을 자행한 양승태를 구속하라!

2018. 6. 4

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민족민주 학생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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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10항쟁 31주년을 맞은 6월 9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 앞에서 ‘2018 민족민주학생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전국대학민주동문협의회가 개최한 이날 행사는 남영동 대공분실을 출발해 서울역→남대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는 노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서울대의 학생 열사(재학 중 민주화운동으로 사망하신 분)는 김상진 열사를 비롯해 김성수, 김세진, 이재호, 박종철, 이동수 열사 등 총 19명으로, 서울대 동문들이 각각 19명 열사의 영정을 들고 행진에 참여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3시에 서울광장에서 열린 ‘27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 합류했다. 김상진기념사업회에서는 김원봉 운영위원장과 손영민 회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김성수 열사 32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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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토요일 낮 12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성수 열사 32주기 추모제에 본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지리학과 86학번인 김성수 열사는 대학 입학 후 집회·시위 등에 참여하다가 1986년 6월 정권에 의해 의문사를 당했다. 김 열사는 2006년 국가에 의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으며, 2014년에는 모교인 강릉고등학교 교정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는 열사와 같은 강릉고등학교 출신의 홍진선(농가정 84) 본회 회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던 날 홀로 TV를 시청하던 김 열사의 어머니는 눈물을 펑펑 쏟으셨다고 한다. 어머님의 눈물 속에는 민족의 고난과 함께 한 가족의 수난사가 담겨 있다”며 “폭정에 항거하다 의문사한 열사를 기리며 그 뜻을 잇고자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열사의 아버지인 김종욱 아버님과 유가협, 추모연대, 서울대 민주동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상진기념사업회에서는 정근우 회장과 정철훈, 김원봉, 조미경, 성장훈 회원이 참석했다.

본회 새 보금자리, 서두레 사무실 내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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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기념사업회의 새 사무실이 서울대두레협동조합이 사용하는 사무실 공간 안에 마련됐다. 본회는 서울대두레협동조합 측과 전대차계약서와 업무협약서를 작성하고 7월 1일부터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삼호아파트에 위치한 서울대두레협동조합 사무실의 방 하나를 1년간 임대하기로 했다. 소정의 보증금과 매달 30만원의 월세를 납부하고 출입문 앞 왼쪽방과 그 베란다를 사용하게 됐다.

본회는 그동안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정치발전소’ 내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 중이었으나, 정치발전소가 7월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새 사무실을 구하게 됐다. 새 사무실 주소는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 407, 삼호아파트 102동 104호이다. 이곳은 서울대민주동문회와 큰바위협동조합 등 동문 조직이 상근 공간을 함께 쓰고 있다.

고 장준하 부인 김희숙 여사 장례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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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기념사업회는 7월 2일 소천한 고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의 장례식에 10만원의 조의금을 내고 조문했다. 향년 92세를 일기로 영면에 든 김희숙 여사는 장준하 선생이 소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나 고난의 세월을 함께 해왔다.

발인은 7월 4일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장준하공원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김 여사의 장례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의 화환과 성금이 답지했다. 본회에서는 김원봉 운영위원장이 서울대 민주동문회와 함께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Last modified: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