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9:32 오전 113호(2018.07)

[우리 들꽃 이야기]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미얀마 센터를 소개합니다
– 지역산림 교육훈련센터, 친환경 국제 산림교육 전문기관

최성호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프로젝트 매니저, 산림자원 92)

구 분내 용
기관명AFoCO 지역산림교육훈련센터
소재지미얀마 양곤주 모비타원쉽
규모연면적 5,014m2(1540평) 지상2층 건물
용도교육 및 훈련용
주요건물교육훈련동, 기숙사동, 부속건물

이번호에서는 제가 일하고 있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사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아세안 10개국이 협력해 사막화 방지, 훼손된 산림 생태계 복구, 산림의 지속 가능한 이용, 산림 관리 기술 전수와 연구개발 등을 위해 2012년에 설립된 산림 분야의 국제기구입니다. 사무국은 우리나라 서울 여의도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담당하고 있는 ‘랜드마크’ 프로그램에서 최근 미얀마에 설립한 지역산림 교육훈련센터를 소개하겠습니다.

중앙정원
전경 사진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지역산림 교육훈련센터(AFoCO RETC)는 산림전문 교육기관으로, △녹색아시아의 실현을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 세계 최고의 산림전문 교육훈련기관으로 도약이라는 비전하에 다음3가지 목표를 야심차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1. AFoCO의 설립취지에 적합한 올바른 가치관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고

2. 현장 중심 및 문제 해결 능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산림분야 공무원 및 전문 인력의 업무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산림관리를 실현하며

3. 각 회원국의 삶의 질 향상, 소득증대 및 의사소통을 증진한다.

센터 건축을 위한 그동안의 여정은 AFoCO 회원국의 땀과 노력의 결실체입니다. AFoCO가 추구하는 녹색철학, 친환경 개념을 센터의 설계에 반영하였습니다. 건축이 진행되는 동안 저는 서울과 미얀마를 몇 수십 번 오갔는지 모릅니다.

지난 2014년 5월 AFoCO는 미얀마 양곤주 모비 지역에 28,419㎡의 부지를 확정하고 그해 7월 AFoCO 교육훈련센건립 사업팀을 정식 발족하였습니다. 2015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AFoCO 교육훈련센터 건립에 착수하였습니다. 2016년 말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공사완료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2018년 1월 드디어 2년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미얀마 현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축노동자를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와 미얀마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무사히 센터 설립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본 센터의 건축으로 아시아에서 지속적인 산림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전경

지상 2층, 연면적 5,014㎡의 센터 건물은 중앙 뜰을 중심으로 ‘ㄷ’자 형태로 배치되어있고 교육 훈련 구역, 숙박 구역, 공용 및 지원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의실, 사무실, 컨퍼런스홀, 전시홀 등으로 구성된 교육 훈련구역은 훈련생들이 교육을 받고 센터의 직원이 근무하는 공간입니다. 2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홀은 연극, 영화, 대규모 세미나, 기업 전략회의 등 대형 행사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는 장소로 무대장치와 최신 멀티 영상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내용과 규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3개의 강의실과 실습실, 그리고 워크샵과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회의실 등이 있습니다.

숙박구역에는 강사 숙소와 훈련생 숙소가 있습니다. 숙소는 38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위성방송 TV, 화장실, 세면장을 갖추고 있어 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공용 및 지원구역은 로비, 테라스, 식당, 휴게실 등 연수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용 공간 및 편의시설을 적절히 배치했습니다. 이밖에 경비실, 발전기, 변압기, 가스 저장고, 물탱크, 펌프실에서 센터의 가동을 위해 필요한 전기, 기계 등 주요 시설을 관리합니다.

훈련생들과 함께

앞으로 본 센터는 회원국의 삶의 질 개선과 지속적인 산림 관리를 책임질 전문 인력을 육성·배출하기 위해 최적의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의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산림 휴양 및 복지를 결합한 잘 사는 산촌 마을 건설 등에 대한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해주는 해외 산림협력의 거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산림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관으로서, 각 회원국의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산림과 관련한 지역 문제의 관리 및 과학적 접근 능력도 더욱더 향상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AFoCO 교육훈련센터에 여러분도 동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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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_ 서울대학교 산림환경전공 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에서 근무중이다. 페이스북 그룹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방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많은 사람을 덕으로 품어 안는 성격으로, 업무를 추진할 때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스타일.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으로 발전하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꿈이 있다. (quercus1@hanmail.net)

Last modified: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