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편집간사• 2024-05-13• 12:25 오전• 136호(2024.04)

김상진기념사업회 소식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대규모 결의대회 참석

지난 1월 3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대규모 결의대회’(유가협·민주유공자법 제정 추진단, 민주유공자법 찬성 국회의원단 공동주최)에 정근우 회장과 김원봉 운영위원장 등 본회 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민주유공자법 즉각 제정 촉구했다.

민주유공자법은 지난해 12월 14일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지난 3년여간 국회 앞에서 80세 이상의 고령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이 1인시위와 천막농성, 삭발, 단식 등 투쟁을 이어간 결과이다. 김원봉 운영위원장은 본회 대표로 매주 월요일 밤 천막농성장에서 노숙투쟁을 하고 화요일 오전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바람은 혜택이 아니라 기억과 전승”이라며 “한 개인, 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법을 제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원하는 모든 일들의 열망”이라며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국가를 원한다면 모두 함께 나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유공자법 찬성 국회의원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비롯해 강민정, 윤미향, 이동주, 양정숙, 이수진(비), 유정주, 조오섭, 김종민, 민병덕, 황운하 의원이 함께했다.

(사)김상진기념사업회 2024년 정기이사회 및 확대운영위원회

2024년 정기이사회 및 확대운영위원회가 2월 25일 경기상상캠퍼스 내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장 정근우, 운영위원장 김원봉, 이사 강석남, 김원일, 감사 장석원, 영화 <1975.김상진> 감독 안병권, 사무국장 이주한, 편집위원 임세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원보고, 민중의례, 2023년 사업보고, 2023년 결산보고, 2024년 사업계획, 2024년 예산(안) 순으로 진행됐다.

2024년 사업계획으로 정기총회는 4월 추모제에서 진행키로 했으며 ‘6월 가족한마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기 기획 의도(자녀들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를 반영키 어려워진 측면을 반영해 ‘가족한마당’ 행사는 ‘등산’으로 대체키로 했다. 첫 등산은 2024년 8월 24일 11시 광교산에서 진행된다. 김상진 열사 50주년 추모식 및 기념사업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장으로 안병권 회원을 추대했다. 추진위원의 경우 이사진과 운영위원은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선배님들, 기념사업회 창립멤버 등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최윤재 교수, 이호선 선배 등 고문단을 위촉하고 준비모임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또 50주년 주요 사업으로 ‘김상진홀’ 지정, 김상진 백서 발행, 의거장소 정비, 50주년 추모식 등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2024년 예산(안)으로 50주년 특별사업 예산 증액을 결정했다. 우선 2500만 원을 증액하여 총 5000만 원으로 편성하고 50주년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사업계획’에 따라 추가 편성키로 협의했다.

아울러 축산과 동문을 당연직 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으며 당연직 이사는 축산과 동문회에서 이사 1인을 추천하도록 제안하기로 했다.

다큐영화 <1975.김상진> 12, 13차 지역상영회 개최

12차 김해 상영회와 13차 서울 구로 지역상영회가 진행됐다.

2024년 첫 번째 상영회로 진행된 김해 상영회는 1월 27일 (사)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와 경남동지회 주최로 봉화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 진행됐다.

이어 2월 7일 서울 구로 (성공회대)에서 13번째 지역상영회가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주최,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피해자 단체들 주관으로 1부 영화상영, 2부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 피해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길위의 김대중, 서울의 봄, 1975.김상진이 마치 한 편의 영화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저희들이 알고 있는 것은 작은 역사들이었는데 요즘 이런 자료들을 많이 준비해 주셔서 저희 같이 배워가는 젊은 층들에게 참 좋은 교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등의 관람평을 남기며 다큐영화 <1975.김상진>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상진 열사 49주기 추모제 개최

김상진열사 49주기 추모제가 지난 2024년 4월 7일(일) 민주화운동기념공원 김상진 열사 묘역에서 50여 명의 동문, 내외빈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원봉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민중의례, 내빈소개, 김상진 열사 약력 소개, 인사말(유영표 몽양기념관장, 백경진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장), 추도사 낭독(정근우 회장), 양심선언문 낭독(안대봉 축산과 동문회장), 기념사진 촬영, 참배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식사 및 방담회가 진행됐다.

인사말에서 오둘둘(5.22) 사건 주역인 유영표(몽양기념관장, 인류 68) 관장은 “김상진 열사의 그 결단, 양심선언을 보면서 제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괴감을 항상 가지고 지내고 있다”며 “며칠 뒤면 총선이 있는데 김상진 열사가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이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구나 하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경진((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장, 기계공학 72)이사장은 “제주 4.3이 김일성의 지령이었다고 주장하고 제주 4.3의 폭력진압은 정당한 공권력의 집행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현재 국회의원 후보들”이라며 “더 기가 막힌 것은 4.3의 원흉, 정점에 있는 이승만 기념관을 4.19 당시에 가장 많은 피를 흘린 송현공원에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과거사의 왜곡과 부정 작태가 갈 데까지 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어디로 갈지 모르는 국힘당의 군사 독재가 종식돼야 되는 절명의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을 내서 이번 4월 10일 승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봉 운영위원장은 민주유공자법이 작년(2023년) 7월에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하고 12월에 정무위 전체회의 통과했으나 현재 계속 법사위 계류 중인 상황을 공유하고, 총선 이후 정무위가 열릴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사)김상진기념사업회 정기총회 및 열사 의거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식 개최

정근우 회장의 진행으로 개최된 (사)김상진기념사업회 정기총회는 안건 심의 1) 2023년 사업보고 및 결산, 2) 2024년 사업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2023년 주요 사업은 기념사업회 기관지 <선구자> 4회 발행, 다큐멘터리 영화 <1975.김상진> 제작 발표회 및 전국 상영회 11회 진행(서울대 관악캠퍼스, 광주, 전주, 부산, 울산, 국회(서울 여의도), 수원, 천안, 나주, 서울 광진구, 청주), 연대 사업으로 6월 범국민 열사 추모제, 11월 서울대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합동 추모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위한 농성 참여 및 지지방문 진행 등을 보고했다.
2024년 사업 계획은 2월에 진행된 정기이사회 및 운영위원회, 4월 7일 49주기 추모제에 이어 5월 5.22 기념행사 참여, 6월 범국민 열사 추모제 참석, 8월 등반대회(기존 6월 가족한마당 행사 전환), 11월 서울대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합동 추모제 참석, 11월 20일 창립기념일 행사, 12월 송년회 개최 및 선구자(년 4회) 발행 등을 발표했다. 아울러 일상 활동으로 회원 경조사 참여 및 추모연대와 전국민주동문회 연합 연대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근우 회장은 “주요 행사로 내년 김상진 열사 의거 50주년을 맞아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사업을 본격 준비하도록 결의했다”며 “금년 예산은 1억 900만 원을 기획했고 이 예산 중 농생대 앞에 새로 건설되는 75동 강의동(10월 준공 예정)에 ‘김상진홀’ 추진 기부액이 포함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정기이사회에서 축산학과 동문회 현직 회장을 기념사업회 당연직 이사로 추대하기로 결의하였음을 밝히고 회원들의 박수로 동의 및 수락을 진행했다. 이에 축산과 동문회장 안대봉(축산과 91) 회장은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 위촉장 수여가 진행됐다. 정근우 회장은 “지난 2월 정기이사회에서 5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 애를 많이 써주신 농생물학과 79학번 안병권 선배님을 위촉했다”며 “오늘 정기총회에서 정식 위촉을 드리겠다”고 설명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장을 받은 안병권 위원장은 “제 삶이 흔들리고 어려울 때 지치지 않게 올바르게 방향을 잡아줬던 상진형님의 지향을 내 인생에 품고 살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50주년을 맞아 유쾌한 상상으로 기념사업을 기획해 보겠다”고 밝혔다.

소감에 이어 50주년 기념사업 계획 설명이 진행됐다. 안병권 위원장은 ‘김상진홀’ 지정, 백서(영상 및 책자) 발간, 김상진 기억 동산 구성 등 논의되고 있는 사업과 함께 ‘김상진 연구’, 사무공간 확보, 8,90년대 활동을 기록한 농대 사진전 등 개인적인 구상을 발표했다. 끝으로 “지역을 돌면서 동문 선후배들에게 내년도에 뭘 했으면 좋을지 의견들을 듣고 있다”며 전면적으로 동문들이 함께 준비하자고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