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김상진기념사업회 6월 가족한마당 개최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고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하는 김상진기념사업회 6월 가족한마당이 지난 6월 6일 서울농대 수원교정(옛 상록캠퍼스 민족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오전에 비가 내린 궂은 날씨 속에 30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6월 가족한마당은 민중의례, 인사말, 경기상상캠퍼스 및 옛 농대 투어, 대중강연, 점심식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상진열사 기념표석 앞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선배들이 참가, 인사말을 전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당일 대강당 우측계단에 앉아 김상진 열사와 함께 준비상황을 점검했던 이호선(축산과 69) 선배와 열사의 마지막 음성을 바로 옆에서 녹음했던 한왕범(축산과 73)한 선배는 할복당시의 상황과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과 병원에서의 처리 과정을 누구보다 세밀하게 설명했으며 “열사께서 칼을 들고 자신을 찌를줄 알았더라면 몸을 던져 막았을거라며 자책감에 시달려왔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진 강연 「우크라이나 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류경완 국제경제 82, 코리아국제평화포럼 공동대표)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배경과 원인, 평가와 전망을 들어보고 갈림길에 선 한반도가 평화를 향하여 나아가야 할 방법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미국 중심의 가짜뉴스가 무차별적으로 유통되는 상황에서 세계정세의 흐름을 냉정히 볼 수 있는 안목을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 식사시간에 식사와 함께 동문들의 근황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내년을 기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호선(축산 69), 최윤재(축산 73), 한왕범(축산 73), 이세경(임학 77), 안병권(농생물 79), 홍인식(원예 79), 이인형(농학 80), 류경완(국제경제 82), 김규호(임학 84), 김준영(수의 84), 김춘희(농가정 84), 장석원(농화학 84), 정근우(농화학 84), 이정자(임학 85), 박종철(임학 86), 이정양(농학 86), 김원봉(농화학 88), 노광준(농화학 88), 조미경(농가정 89), 홍진표(조경 91), 이주한(임산 92), 엄상욱(보성고 동문), 김희겸(김영오 축산 70 아들), 장영철(1975.김상진 영화촬영감독), 임세진(선구자 편집위원) 외 다수
31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참가
지난 6월 19일(일)에 열린 31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 정근우 회장을 비록 김상진기념사업회 회원이 참가해 김상진, 이동수, 김영자, 김공림 열사를 추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범국민추모제는 지난해 10월 7일부터 시작한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출발한 ‘민주유공자법 쟁취 자전거 국민 대행진’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으로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김기사 회원들은 약 8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여의도 민주유공자법 제정촉구 천막농성장에 모여 서울광장을 향해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여의도를 출발한 자전거는 마포대교를 건너 공덕역, 애오개, 서소문을 지나 서울시청으로 향했다. 도로를 달리면서 선창자의 구호에 따라 “민주유공자법 제정하라!”, “열사의 뜻 계승하자!”를 함께 외치며 행진했다.
한편 범국민추모제가 열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사전행사로 원불교,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종교인들이 주재한 종교의식이 진행되었으며 여의도 자전거 대오 입장과 함께 본 행사가 시작됐다. 본 행사는 추도사, 현장 투쟁 발언,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발언, 결의문 낭독, 프로젝트 그룹 ‘잇다’의 공연 등이 진행된 후 헌화와 투쟁구호 리본 달기로 마무리됐다. 기존에 헌화만 했던 것과 달리 투쟁구호 리본 달기를 함께 진행해 추모의 시간으로만 끝나지 않고, 각계각층 여러 단위에서 우리 사회를 개혁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요구를 모아 열사정신을 실천하고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한편 이날 자전거 행진부터 함께 한 정근우 회장은 “매년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져간 분들을 합동으로 추모하는 행사를 해왔습니다. 올해가 31주기라고 합니다. 숫자가 이렇게나 많은지 새삼스럽습니다. 농대 출신 김상진, 이동수, 김영자, 김공림 형의 영정에 국화꽃 한 송이씩 꽂아드렸습니다.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 참석해주신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열사를 추모하는 소회를 밝혔다.
Last modified: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