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6:21 오후 117호(2019.07)

김상진기념사업회 소식

6월 가족한마당, 올해는 민주주의 탐방 여행

해마다 6월이면 농대 교정에서 열렸던 ‘김상진 가족한마당’ 행사가 올해는 탐방 여행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김상진 열사 의거 현장이 경기도 청소년 민주주의 현장체험지로 선정되면서 김상진기념사업회도 의거 자리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올해 김상진 가족한마당은 청소년들의 현장체험 예정지를 미리 돌아보고, 오후에는 열사 의거 현장에 모여 안내표지판 제막식을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되었다. 사업회가 준비한 버스는 이날 아침 9시 반 사당역을 시작으로, 10시 반에는 수원역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출발했다.

이날 탐방에는 수원그린트러스트의 이득현 님이 전 일정을 함께 하며 상세하고 전문적인 해설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안병권 이야기농업연구소장(농생물 79)은 지난 4월 김상진 추모식에서 발단이 된 ‘김상진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전문 프로덕션 피디와 작가를 대동하고 이날 행사에 함께 했다.

이날의 첫 방문지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의 평화마을 기념관이었다. 1951년부터 50년이 넘게 미군의 공중 폭격 훈련장으로 이용되었던 매향리는 주민들의 지난한 투쟁 끝에 2005년 사격장 폐쇄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50년의 세월 동안 공중에서 떨어지는 폭격을 일상으로 견뎌야 했던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농업과 어업 등 생업에 마음 놓고 종사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오폭 사고로 인해 집과 건물이 부서지고 심지어 사망 사건도 수차례 발생했지만 피해 보상은커녕 언론에 보도조차 되지 않았다.

회원들은 마을 초입에 건립된 매향리 역사기념관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임옥상 화백의 전시작품 등을 감상했다. 사람 키만한 녹슨 탄피들이 푸줏간의 고깃덩어리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설치미술은 오랜 세월에 걸친 매향리 주민들의 고통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이어진 일정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1919년, 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가 마을의 남자들을 교회로 불러 모은 뒤, 문을 잠그고 불을 질러 이들을 학살한 곳이다.

제암리 기념관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인지 매향리 역사기념관과 달리 신축 건물에 여러 가지 전시물과 동영상 자료 상영실까지 준비되어 있었고, 해설사가 상주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야외에는 추모비와 추모 조각 작품 등이 전시된 드넓은 잔디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이후 회원들은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수원의 농대 교정으로 되돌아와 오후 3시 경 김상진 안내표지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일정상 이날 탐방을 함께하지 못한 분들은 이곳에 합류해 안내표지판 설치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김상진 열사의 큰 형님인 김상운 형님, 안종건 전 회장, 김준기 고문, 정현돈 이사와 김춘희, 오내원, 홍인식 회원 등이 이 자리에 합류했다.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를 위해 열사의 의거 당시 육성과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새겨진 안내판이 인상적이었다. 제막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느티나무 아래에 둘러앉아 ‘김상진 영화’ 제작을 비롯한 사업회의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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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 의거 자리에 김상진 안내표지판과 벤치 설치

김상진기념사업회는 지난 4월 수원 농대 교정의 김상진 열사 의거 자리에 안내표지판과 벤치 두 개를 설치했다. 이는 올해 2월에 발간된 경기도 청소년 민주주의 현장체험 안내서에 김상진 열사 의거가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교육청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안내서의 수원‧화성 구간에는 화성 매향리 미군 폭격훈련장, 일제강점기에 학살 사건이 일어난 향남의 제암리 교회, 김상진 열사 기념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부터 이 안내서에 따라 청소년 현장 체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상진기념사업회는 열사 의거 자리를 방문하게 될 경기도 청소년들에게 김상진 열사를 소개하고 의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해당 위치에 표지판을 세웠다.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더불어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김상진 열사의 유투브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새겨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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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대 동창회, 상록의 날 행사 개최

서울대 농대 동창회가 5월 11일 선후배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상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정기 총회와 함께 열린 이날 행사는 관악캠퍼스 201동 101호 대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서울대 농대 동창회는 올해로 설립 71주년을 맞았으며, 이날 행사는 졸업 30주년을 맞은 85학번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창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해까지 동창회장을 맡았던 제10대 류관희 동창회장이 이임사를 마치고 신임 동창회장인 제11대 서병륜 동창회장에게 동창회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과별 단체 사진 촬영, 도시락과 치킨, 맥주를 함께 나눈 오찬, 농대 밴드 샌드페블즈 공연, 퀴즈 대회 ‘도전, 그린벨을 울려라’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참석한 동문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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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차 통일농수산포럼 개최

5월 30일 제 54차 통일농수산포럼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4층 창조홀에서 열렸다. ‘남북평화시대의 지방정부 농업분야 교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이 기조발표자로 나섰다. 강원도 농정과와 경상남도 대외협력담당관실에서는 각각 강원도와 경상남도의 남북농업교류현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권태진 GS&I 북한동북아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박상정 해남군의회 의원, 오형완 aT 지속가능농식품전략추진단 실장, 정명환 한길남북교류사업단 상임대표, 한경준 파주시 평화협력과장 등이 남북농업교류의 전망에 대해 토론과 질의응답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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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학생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참석

지난 6월 8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민족민주학생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에 본회 정근우 회장과 김원봉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전국대학민주동문회 협의회와 전대협동우회 등이 공동주최한 이날 추모제는 종로구 창신동에서 시작해 동대문, 종각, 청계광장으로 행진하는 상징적인 노제 형식으로 치러졌다.

종교지도자들의 추모식으로 시작된 이 행사에는 민주열사 유가족들과 전국철거민연합 등 주최측 추산 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상진 열사를 비롯해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 민주화 운동에서 희생된 열사들과 백남기 농민에 이르기까지 총 693명의 열사·희생자의 사진이 무대 오른 편에 준비된 긴 단상에 나란히 놓였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김중배 명예추모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이들이 바랐던) 궁극은 우리의 자유와 평등과 정의가 넘쳐나는 평화의 생활이라고 믿는다”며,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더라도 우리는 서로 마주잡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추모제 주최측은 결의문을 통해 △노동법 개악 저지 △민중생존권 쟁취 △현 정부 개혁 역주행 저지 △자유한국당의 5·18부정 등 막말 퇴치 △민주유공자법 제정 등을 역설했다. 행사 후 유가족 200여명을 포함한 참가자들은 영정사진 앞에 헌화하며 그리운 이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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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6월 항쟁 32주년 기념식에서 김상진 열사 표지석 소개

6월 9일 수원에서 열린 6월 항쟁 기념식에서 본회 정근우 회장이 김상진 열사와 의거 현장의 표지석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개최된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 및 제6회 수원민주사랑어울림’은 수원 농대 교정의 김상진 열사 표지석 앞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영찬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전 국회의원, 경기도 의원, 수원시 의원, 지역 시민단체 원로와 수원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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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열사 33주기 추모제 참석

6월 15일 토요일 낮 12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김성수 열사 33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지리학과 86학번인 김성수 열사는 대학 입학 후 집회·시위 등에 참여하다가 1986년 6월 정권에 의해 의문사를 당했다.

김 열사는 2006년 국가에 의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으며, 2014년에는 모교인 강릉고등학교 교정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는 강릉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진선(농가정 84) 본회 회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 강릉고 추모비 앞에서 추모예배를 드리고 낮 12시에 마석 모란공원에 다시 모여 추모제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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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