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열사 큰형님과 식사 모임
김상진기념사업회는 9월 6일 분당 미금역 인근 식당에서 김상진 열사의 큰형님인 김상운 형님과 식사 모임을 가졌다. 명절 전 인사를 겸한 모임 자리였다. 김상운 형님은 올해 초에 오랫동안 거주하던 서울 여의도를 떠나 분당으로 이사했다. 이 자리에는 김준기 본회 고문과 이병호 전 이사장, 정근우 회장, 정현돈, 조봉환, 안병권 회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자 전 가톨릭여성농민회 회장 26주기 추모식
김상진기념사업회는 9월 8일 일요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영자 전 가톨릭여성농민회 회장의 2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여성농민 운동의 한 획을 그은 선구자이자 성남지역운동의 대모로 평가받고 있다.
평생 자주적인 여성농민운동 조직 건설과 여성농민의 권익 향상을 위해 살았던 김 전 회장은 1993년 위암으로 타계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상진기념사업회에서 김원봉 운영위원장과 김 전 회장의 생전 부군이었던 김준기 고문이 참석했다.
추석 명절 맞아 유족들에게 사과 선물
올해 추석을 맞아 돌아가신 분들의 유족들에게 사과 선물이 전달되었다. 전북 남원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권오훈(농교육 75) 회원이 추석에 김상진 열사를 비롯해 돌아가신 분들의 유족들께 사과 박스를 전달했다.
사과를 받으신 분들은 김상진 열사의 큰 형님인 김상운 형님, 제주도에 살고 계신 김공림 열사(원예 80)의 어머니, 김영자 전 가톨릭여성농민회장의 전 부군인 김준기 본회 고문, 고 지용진 동문(식공 83)의 부인인 이태옥 님 등이다.
김상진 열사 의거 자리, 경기도 중고생들 현장체험 진행 중
수원 캠퍼스에 위치한 김상진 열사 의거 자리에 경기도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이는 올해 경기도교육청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기도 청소년 민주주의 현장체험’ 코스에 김상진 열사 기념비가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 청소년 민주주의 현장체험’ 중 수원·화성 구간 탐방 코스는 미군 폭격훈련장이 있었던 화성 매향리에서 시작해 일제강점기에 학살 사건이 일어난 향남의 제암리, 김상진 열사 기념비를 거쳐 수원 올림픽공원(평화의 소녀상, 독립운동가 임면수 동상) 순으로 이어진다.
이 탐방 코스는 지난 6월 가족한마당 행사에서 본회 회원들도 해설자를 동반해 다녀온 바 있다. 김상진 의거 자리를 방문한 경기도 청소년들은 열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질문도 많다고 한다. 정근우 본회 회장은 이에 대해 “김상진 열사의 이야기가 곧 교과서에 실리는 날이 오게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가협 후원주점 참석
본회 정근우 회장과 김원봉 운영위원장, 조미경 회원이 9월 28일 토요일 서울 종로구 경향신문사 옆 주점에서 열린 유가협(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후원주점에 참석했다. 이번 후원주점은 유가협 창립 33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유가협은 민주주의, 민중 생존, 조국 통일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당한 민족민주열사 유가족들(주로 젊은 열사들의 부모들)의 회원단체이다. 전태일 열사의 어미니 이소선 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 등이 회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회원 100여명, 후원회원 200여명)
장남수 유가협 회장은 “열사들이 무엇을 위해 소중한 자기 목숨을 바쳤는지 후세의 젊은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주기를 바란다”며 “유가협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재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후원금은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위한 활동과, 열사들의 사료와 유가협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전시할 가칭 ‘유가협 역사관’ 건립 추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 참석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김상진기념사업회도 다수의 회원이 참여했다. 김상진기념사업회는 9월 28일, 10월 5일, 10월 12일 등 세 차례의 촛불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의 모습을 SNS에서 공유하고, 집회 후 서초역 인근 주점에 모여 뒷풀이도 가졌다.
9월 28일 집회에서는 서울대민주동문회(서민동)가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민동은 이날 100만 촛불시민 앞에서 문재인 정부에 “단호한 검찰개혁, 더 나아가 사법개혁을 당장 실시하라”고 주문하고, “검찰에 집중된 형사·사법 권한을 분산시키고, 무소불위의 검찰 조직을 견제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요구했다. 정근우 본회 회장도 이날 서민동 회원 단체 대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성명서를 낭독했다.
한편 회원들의 촛불 참여를 독려하는 와중에 오는 12월 송년모임에서 ‘촛불 개근상’을 뽑아 선물을 증정하자는 제안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직접 농사지은 사과와 복숭아(내년 수확 예정), 삼겹살 세트, 전통주, 연근‧우엉‧마 세트, 홍삼엑기스, 한과꾸러미를 비롯해 금강산과 개성에 있는 남북협력농장 초대권까지 선물로 나와 12월 송년모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민동 평화버스, 올해는 민통선 현장체험으로
매해 가을에 개최되었던 서울대민주동문회(서민동) 평화버스(열차)가 올해는 민통선 현장체험 행사로 열렸다.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문수산을 등반하고 문수산성 일대의 DMZ 철책선과 통일유적지를 탐방하는 행사였다.
이날 오전 10시 김포 동막마을 주차장에서 만나 문수산을 등반한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점심식사 후 1시부터 DMZ 철조망 걷기, 철책선 따라 걷기, 통일 비행기 날리기, 철조망 자르기, 인간띠 잇기 등 다양한 체험 및 탐방을 함께 했다.
민통선 체험 후에는 동양 최대의 서양란 농원인 김포 이원난농원을 방문해 전세계 희귀란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일정에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지리산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참석
김상진기념사업회는 10월 13일 일요일 지리산 대성골에서 열린 ‘2019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에 참석했다.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쌍계사 근처,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지리산역사관 앞마당에서 이날 오후 1시에 천도재 형식의 추모제가 열렸다.
비전향 장기수들의 모임인 통일광장이 주최한 이날 추모제는 빨치산 투쟁 등으로 돌아가신 2760여명의 신위를 모셨으며 전국에서 400여명이 모였다. 본회에서는 김원봉 운영위원장, 이주한 사무국장, 손영민, 조미경 회원, 하동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이홍곤(농토목 85) 회원 등이 참석했다. 김상진기념사업회는 이날 유가협의 회원 단체 자격으로 추모제에 참여했다.
Last modified: 2022-02-09